국내 상장 리츠 시장, 유상증자의 변화 감지… 투자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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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리츠 시장, 유상증자의 변화 감지… 투자 심리 위축

코인개미 0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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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상장 리츠 시장에서는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변화하고 있다. 우량 자산을 편입하기 위한 유상증자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긴 하지만, 잇따른 자금 모집으로 인한 피로감이 축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리츠들이 자금 유치를 위해 주머니 돈을 운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설득력 있는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참여 의지가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최근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107.88%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계획한 1859억원 모두를 확보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서울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인 씨티스퀘어와 GS서초타워를 편입하기 위해 진행됐다. 씨티스퀘어는 연면적 3만8250㎡ 규모의 도심 우량 오피스이며, GS서초타워는 강남권역의 오피스로 GS건설이 임차 중이다.

신한알파리츠의 유상증자는 대규모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한화리츠는 서울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장교동 빌딩 편입을 위한 473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는 20% 이상 하락해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한화리츠에서 거래된 신주인수권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첫 거래일인 23일에 비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에는 가격이 1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현재 한화리츠의 주가가 1차 유상증자 발행가액인 4340원보다 낮아지면서 신주인수권의 매력도가 급격히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주식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주주들은 이를 저렴한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어 물량 부담을 다소 줄였다. 마스턴프리이머리츠도 자산 편입 등의 목적으로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였으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는 하향세를 보였다.

리츠의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으나, 하반기 리츠들이 잇따라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리츠들이 자산 편입 시 기대 효과와 우량 자산 여부 등을 충분히 설명해야 국내 상장 리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경자 연구원은 "최근의 높은 주가 변동성은 대형 리츠의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이 완료된 후 미국 대선이 종료되는 11월부터 완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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