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한국전력,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수주로서의 저력을 보여줘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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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17:30
한국전력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전력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실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배당 재개 소식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원(0.41%) 하락해 2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11.32%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0.43%)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가 심각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경기침체 공포로 알려진 'R의 공포'를 뚫고 내수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은 국내 전력 생산과 공급을 전담하는 공기업으로,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투자 안정성이 높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주가가 하락했으나 2022년에 6%대 반등을 보여왔다.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하락한 에너지 가격 덕분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한국전력 주식을 1138억원어치 매수하며 순매수 1위 자리에 올라섰고,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수조원 규모로 매도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국내 증시를 5% 이상 폭락시킨 날에도 홀로 주가가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올해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7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안전한 투자처로 선택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3만에서 3만300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이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높은 배당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올해 순이익과 배당성향을 고려할 때 배당수익률이 7.6%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락 또한 한국전력의 비용 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연탄 가격과 국제유가, 환율의 안정세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한국전력을 통하지 않고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는 '전력직접거래' 관련 규칙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산업용 수요가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내수주로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