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 라이더와의 갈등 심화…이해관계 충돌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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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21:45
배달의민족과 배달 라이더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배달·포장 수수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더들은 배달의민족이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자신들과 음식점 점주에게 비용을 전가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라이더들은 배달 거부 단체행동을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외국계 배달앱 플랫폼의 자율규제안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이 문제가 계속해서 표류하고 있다.
21일, 배달 앱 플랫폼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 카페에는 '배민앱 OFF' 인증샷 등과 관련된 게시글이 100개 이상 올라왔다. 이는 라이더들이 지난 주말 동안 배달의민족 플랫폼에서 배달을 전면 중단하는 단체행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앱 화면을 캡처하여 배달 건수와 배달료가 0인 상태임을 인증하며, 갈등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일부 음식점 점주들도 라이더들의 단체행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라이더들과 이해관계는 다르지만, 배달앱이 지나치게 높은 배달 수수료를 부과하는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 점주들은 "이로 인해 라이더와 점주 모두 피해를 본다"며 가격 정책의 재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배민이 기본 배달료를 3000원으로 설정했던 단건배달을 최근 알뜰배달로 통합해 배달료를 2500원으로 삭감했다. 또한, 거리당 할증이 붙던 배달료 기준도 폐지해 배민이 임의로 요금을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배달의민족 측은 "배달료 통합개편 이후 라이더들의 평균 소득이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는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작년 4월 발표했던 배달앱 자율규제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으며, 재검토안 발표에 대해서도 "점검이 완료되어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정위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5개 배달앱이 참여한 자율규제 협의체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했지만, 배달의민족은 최근 포장주문 서비스 이용요금 무료 지원 정책을 종료하면서 "소상공인과 상생할 의지 없이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결국, 외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플랫폼에 대한 자율규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객과 자영업자들이 지불하는 수수료 논란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돌아오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는 필연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배달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현재, 관련 이해당사자들 간의 대화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