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육아휴직 사용률 개선, 코스닥 기업 여전히 낮은 실정"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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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7 14:15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보고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부터 상장사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때 육아휴직 사용률을 반드시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34.5%에서 2024년 39.5%로 소폭 상승했다. 이 비율의 증가에는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2022년 8.3%에서 2024년 13.6%로 늘어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3.8%에서 31.7%로 개선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0%에서 34.0%로 증가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남성 직원의 사용률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주목받았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각각 7.8%에서 6.6%, 17.0%에서 15.0%로 소폭 감소하여, 일부 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알테오젠은 2022년 0.0%에서 2024년 28.6%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크게 상승했다. 직원 수가 154명인 이 기업은 남성과 여성 각 3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며 전반적인 사용률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0%에서 6.8%, 1.0%에서 4.0%로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HLB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년 동안 육아휴직 사용률이 0%로, 낮은 수치의 배경이 인력 이탈을 막기 어려운 환경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해당 연도에 출생 자녀가 있는 직원 중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의 비율로 산출된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기업공시 서식을 개정하여 상장기업들이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에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대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 개선은 긍정적인 신호로 간주되지만, 코스닥 기업과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의 낮은 사용률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육아휴직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