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베트남법인 지원으로 3년간 기사회복 가능성 확보
코인개미
0
384
2025.04.30 19:00
효성화학이 베트남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을 살리기 위해 약 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을 진행하며 향후 3년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 과잉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효성화학이 실적 개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자본 확충은 효성비나케미칼에 대한 출자전환 및 담보대출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총 2억2950만달러(한화 약 3281억원)를 출자전환하고, 증권사로부터 추가로 315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성비나케미칼의 자본총계는 약 6000억원 증가하게 된다.
현재 효성비나케미칼의 자본총계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4024만달러에 불과하고, 부채는 11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LPG 가격이 상승하면서 효성비나케미칼이 생산하는 PP(폴리프로펠린)의 순손실이 급증해 있어, 추가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억9879만달러와 1억6692만달러의 법인세 차감 전 순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효성화학이 긴급 지원을 단행하게 된 배경은 사업 확장을 위해 필요한 6238만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과도 관련이 깊다. 효성화학은 향후 3년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돼 LPG 가격이 안정되기를 기대하며, 사업 개선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한편, 효성화학은 지난해 말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특수가스사업부를 효성티앤씨에 9200억원에 매각하며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난 듯 보이나, 확보한 현금 대부분은 부채 상환에 사용됐다. 베트남 공장에 약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한 만큼, 이 법인을 반드시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 내에 실적 반등 여부가 향후 효성화학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화학이 베트남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을 통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흐름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