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 크라켄에 취업 지원해 내부 침투 시도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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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2 18:40

크라켄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커가 회사의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엔지니어로 가장하여 취업 지원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크라켄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이력서에 기재된 이름과 첫 전화에서 언급한 이름이 상이한 점이 드러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해커는 면접 과정 중 여러 번 목소리가 바뀌며, 지원자의 잠재적 동료가 실시간으로 그를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서, 크라켄의 보안 팀은 지원자가 제출한 이메일 주소가 이미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 악명 높은 해커 이메일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크라켄의 내부 Red Team은 OSINT 기술을 활용해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원자는 여러 가짜 신분을 사용해왔으며, 일부는 이미 다른 회사에서 채용된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원자의 가짜 이력서는 해킹된 이메일과 연결된 GitHub 계정과 연관되었으며, 제출된 신분증도 변조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원자는 원격 코로케이티드 Mac 데스크톱을 사용하고 모든 트래픽을 VPN을 통해 우회해 자신의 실제 위치를 숨겼다. 크라켄은 이 신분증이 2년 전의 신원 도용 사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안 팀은 이 지원자가 개인적인 사기꾼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침투 작전의 일원이라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뒤, 그는 면접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응대하도록 설계된 스팅 작전을 진행했다. 크라켄의 채용 및 보안 팀은 지원자를 정보 보안 기술 평가 및 신원 확인을 포함한 다양한 단계로 진행시켰다. 최종 면접에서는 크라켄의 최고 보안 책임자인 닉 퍼코코와 여러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그들은 지원자에게 위치 확인, 정부 발급 신분증 제시, 거주 지역 내 식당 이름 언급 등의 확인 자료를 요구했다.
결국 지원자는 이러한 요구에 대한 대처가 저조했으며, 거주지와 신원 정보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면접 종료 후, 크라켄은 지원자가 진짜 지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는 크라켄의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 외부 세력의 조작으로 확인됐다.
닉 퍼코코는 공개 성명을 통해 "믿지 말고 확인하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이러한 공격이 단순히 암호화폐나 미국 기업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구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크라켄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세부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다른 암호화폐 회사들이 전통적인 채용 과정이 이제는 외국 정부의 침투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년 동안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이미 6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취업 지원을 통해 침투하려는 시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