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알리바바, 합작법인 설립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재편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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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19:15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합작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대표적인 오픈마켓 플랫폼인 지마켓과 중국 최대의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협력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현재 신세계는 수익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마켓의 투자 회수를 두고 고민해왔으며, 이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파트너십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 설립될 이 합작법인은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두 플랫폼은 기존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는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각각 50%씩 현물출자하여 이루어진다. 신세계는 이마트 등을 보유한 지마켓의 지분 100%를 제공하며,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지분과 현금 3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JV의 기업가치는 약 6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JV 설립은 신세계에게 교착 상태에 빠진 전자상거래 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몇 년 내 합작법인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IPO가 어렵다면 알리바바가 신세계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신세계는 2021년 6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지마켓(당시 이베이코리아)의 80.01%를 약 3조4400억원에 인수하였지만, 이후 지마켓은 첫 해 흑자를 기록한 후 2022년과 2023년에 연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보고했다.
현재 전자상거래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2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967만6267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로 이커머스 앱 분야 2위에 올라 있으며, 쿠팡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마켓은 562만3947명의 MAU로 11번가 및 테무에 뒤처져 5위에 머물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상품의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지마켓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게 된 만큼, 정체기에 빠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신선한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