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업들, 어려운 시장 환경 속 IPO 도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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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기업들, 어려운 시장 환경 속 IPO 도전 지속

코인개미 0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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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시장 환경 속에서 증시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설비 확충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IPO를 계획하고 있으나, 업종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 기업인 대진첨단소재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배터리 셀의 이물질 방지와 정전기 관리, 화재 방지에 필수적인 대전방지 부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327억에서 39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그 자금은 북미법인 생산시설의 증축에 집중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테슬라 등 대형 고객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피아이이 또한 지난 11월 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2018년에 설립된 피아이이는 이차전지 공정별 불량을 판별하는 영상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피아이이는 지난해 하나금융스팩25호와의 합병 상장에 도전했으나 무산된 후, 이번에는 직상장에 나서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목표로 했던 4000억원의 기업가치는 고평가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번 공모 과정에서도 임의로 몸값을 낮춰 잡았다.

또한, 이차전지 전극 공정 기업인 케이지에이도 한국거래소로부터 삼성스팩9호와의 합병 상장에 대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케이지에이는 배터리 용량과 수명 개선에 직결되는 전극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대규모 발주에 대비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상장을 철회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LS그룹의 전기차 충전소 자회사인 LS이링크는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4개월 만에 스스로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LS이링크는 버스와 화물차 같은 대형 운수 고객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77억원과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상장 후 1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IPO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럽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는 향후 이차전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영증권의 박진수 연구원은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를 늦추며 단기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라며, "장기적인 산업 방향성은 유지되겠지만, 중저가 신차 전기차 제품군의 확장 전개와 캐즘 돌파까지는 약 2년의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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