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2조 원대 이더리움 해킹,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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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2조 원대 이더리움 해킹,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인 듯

코인개미 0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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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에서 약 14억6000만 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시각 21일,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비트가 해킹에 의해 대량의 암호화폐가 탈취당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엑스(X, 이전의 트위터)에서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에 대한 접근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가인 잭엑스비티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의심스러운 거래 패턴을 추적하고 있으며, 총 14억6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 불법적으로 지갑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 사건에서의 4억7000만 달러, 2021년의 폴리 네트워크 해킹 사건에서의 6억1100만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되며,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바이비트는 해킹 전 약 16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탈취당한 이더리움은 전체 자산의 약 9%에 해당한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이 해킹 사건의 배후에 북한 해킹조직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잭엑스비티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의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는 이번 해킹이 이전에 발생한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 및 대출 프로토콜인 라디언트 캐피탈에 대한 공격과 유사하다고 설명하며, 이들 사건 역시 북한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얻은 자금을 세탁하고, 이 자금을 핵무기 개발 등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한미일 3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6억6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공식적으로 지목한 바 있다.

바이비트의 대규모 해킹 발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즉각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에이다 등의 코인 역시 3~5% 정도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해킹 사건은 가상화폐 시장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의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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