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본사 사옥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 나서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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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7 01:15
롯데건설이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 매각을 결정하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5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본사 사옥 및 부지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및 회계법인에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전해진다. IB업계에서는 잠원동 본사 사옥과 부지의 가치를 최소 4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자구책 마련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본사 사옥 외에도 지방의 일부 창고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은 연면적 9949㎡로, 1980년부터 본사로 사용되어 온 5층 규모의 집합 건물이다. 주변은 다양한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 신사역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한다. 이로 인해 해당 부지가 재개발되어 주거시설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본사 사옥과 부지 매각이 진행되면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 지구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 지구에는 롯데건설이 시공한 여러 대형 오피스 건물이 존재해 신규 본사 이전 후보지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롯데캐슬'을 통해 아파트 및 오피스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왔지만, 현재는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이 경색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전시 도안지구 35블록 사업에서 시공권을 포기하면서 약 3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여러 대형 개발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본 PF 전환을 포기한 금융 대주단의 자금 회수로 인해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도 위협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의 PF 보증 규모는 작년 9월 기준으로 4조3000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브릿지론 보증이 2조6000억 원, 본 PF 보증이 1조7000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금융적 압박과 함께 롯데그룹 전체의 유동성 확보 노력이 롯데건설에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그룹은 현재 비핵심 사업과 자산 매각을 진행하며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 초강수를 둔 롯데건설의 결정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