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수 증가, 한국은 정체...지역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 대두"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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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17:45
일본이 관광객 수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외래 관광객 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정부관광청(JNTO)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86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이 약 881만 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은 약 1637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방한 외래 관광객 수인 1731만 명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지난 10년 간 외래 관광객 수가 1000만 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관광 산업의 침체는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최근 야놀자리서치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객이 1% 증가할 경우 지역내총생산(GRDP)은 0.11% 상승하고, 단체 관광 유입 시 최대 8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은 단순히 여가 활동에 그치지 않으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양양군의 사례는 고무적이다. 양양군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관광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관광객 증가로 2023년에는 약 3178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두었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 활성화 정책을 도입했으며,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을 구축하여 지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관광 수요를 도쿄에서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는 일본 경제 회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다양한 지역별 맞춤형 관광 전략과 지방 공항 활성화가 큰 효과를 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80%의 외래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부연구위원은 “일본처럼 지역별 테마를 설정하고 DMO를 통해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방 공항의 활성화와 관광 패키지 개발을 통해 관광객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의 관광 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써 주목받고 있으며, 이제는 민관 협력으로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