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요구 증가, 기업가치 개선 공시는 낮은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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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요구 증가, 기업가치 개선 공시는 낮은 수준 유지

코인개미 0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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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에 대해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주제는 '주주환원'으로, 이와 관련된 주주제안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부터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인 주주환원 안건은 올해 21건으로 기록되며, 과거 2014년 3건에서 비약적으로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어서 임원 해임, 보수 체계 변경, 이사회 장악,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뒤를 잇고 있다. 대한민국의 주주환원 요구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기업 차원에서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과 대비할 때 한국 상장사들은 밸류업 공시에서 크게 뒤떨어져 있다. 일본은 약 84%의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한 반면, 한국은 전체 2627개 상장사 중 단 173곳만이 이를 실천하고 있어 퍼센트로 따지면 6.6%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비해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저조한 공시율을 고려했을 때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요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행동주의 펀드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의 지분 약 2.84%를 확보하고 주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과거 최대주주였던 MBK파트너스 시절에 비해 주주환원율이 낮아졌다는 이유와 현 최대주주인 넷마블의 과도한 영향력이 이사회에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두산밥캣에 주주서한을 발송하여 여러 주주환원 관련 요구를 담았다.

다른 행동주의 펀드인 머스트자산운용도 영풍 지분 3%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사회에 사외이사 추천과 함께 주주 친화 정책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영풍이 지난 10년간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음으로써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공개된 주주서한에서는 농심의 낮은 수익성과 주가 부진을 지적하며 내부 경영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몇몇 기업들은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에 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밸류업 공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단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 수익률을 개선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쿼드자산운용이 앞서 요구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업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국내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요구가 증가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에는 미비한 측면이 드러나고 있다. 2023년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주총 시즌을 맞아 기업들은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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