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적립식 투자 결과, 한국 증시는 저조한 수익률 기록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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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06:15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 일본, 미국의 주요 주식 지수에 적립식으로 월 100만 원씩 투자했을 때 최종적으로 쌓인 금액은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와 달리 미국의 다우지수와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매일경제가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미국 다우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에 매달 100만 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한 결과, 각각 2억8560만 원 및 2억1534만 원이라는 금액이 모였다. 이는 원금 1억2000만 원에 비해 수익률이 각각 138%와 79%에 달한다.
반면, 같은 조건으로 코스피에 투자할 경우 최종 금액은 1억4381만 원에 불과했으며, 원금 대비 수익률은 20%에 그쳤다. 이러한 차이는 환차익의 영향을 포함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총주주수익률(TSR)와 관련이 깊다. TSR은 주가변동률과 배당수익률을 합산한 지표로, 주주가 일정 기간 동안 얻게 되는 총수익률을 나타낸다.
총주주수익률은 매출 성장, 이익 증가 및 배당수익률 개선에 의해 결정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순이익이 TSR 증가에 크게 기여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매출 성장이 약 84%에 달해 TSR에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은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주요국과 다르게 기업가치 배수(밸류에이션 멀티플) 축소가 TSR의 저조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출 성장과 이익 확대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TSR 성장세는 다른 나라에 못 미쳤다. 이는 한국 기업의 주가가 동일한 자산이나 이익을 만들어내는 해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을 의미한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와 관심이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저평가가 국내 기업이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해외에서 동등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더라도 한국 기업은 보다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10년간의 투자 결과는 한국 증시의 낮은 수익률과 기업가치 배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시장에서의 투자 매력도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향후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