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기대보다 느린 실적 회복…목표주가 하향”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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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08:30
한국투자증권은 4일 티웨이항공에 대한 분석에서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0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일치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했지만, 항공 운임의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이 609억원으로 확대되었다.
회사의 전략적 대응으로 유럽 노선에 취항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이 이어져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은 항공 기재 7대를 추가했으나, 러시아 상공을 통과할 수 없게 되면서 A330-300 항공기를 유럽 노선에 투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도입한 A330-200은 좌석 규모가 100석 이상 적어 운항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또한, 항공기 제작사들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면서 기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4분기 정비충당부채 관련 환율 손실이 대규모로 영업비용에 반영되어 최종 손실폭이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나타나는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소속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46.3%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다. 현재 유럽 노선에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인수로 얻는 큰 그림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양대 국적 항공사의 합병으로 인한 대형 항공사(FSC) 한자리의 비어있는 기회를 선점하는 측면에서 현재의 적자가 성장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티웨이항공의 실적 변곡점은 유럽 여행이 집중되는 올해 3분기로 예상된다. 장거리 항공기 추가 운항이 계획되어 있으며, 양대 국적사의 통합이 이루어짐에 따라 운임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턴어라운드와 최대주주 변화가 반영되면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종전 상황 시 유럽 노선에서의 수혜와 에어프레미아 간의 시너지 가능성 등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릴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