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미·유럽 경기회복 속도… 긴축 시계도 째깍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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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미·유럽 경기회복 속도… 긴축 시계도 째깍째깍

호빵이네 0 3210

빨라지는 미·유럽 경기회복 속도… 긴축 시계도 째깍째깍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완연한 회복도 올해 말 이전으로 6개월 이상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앙은행의 긴축 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 6.4%(연율 기준)는 시장 예상치(6.6%)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4분기의 4.3% 성장률을 훨씬 웃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99.1%까지 육박한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민간소비 증가율이 눈에 띈다. 소비의 성장기여도는 7.0%로 정부 소비 및 투자(1.1%), 설비투자(1.1%) 건설투자(0.5%) 등 다른 부문을 압도했다. 3차 재난지원금 덕분으로 팬데믹 이전의 99.9%까지 회복됐다. 미국의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2.1로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가 생산을 자극하는 선순환 조짐도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경제연구기관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를 인용, 소비 증가세로 볼 때 팬데믹 이전으로의 경제 회복 시점도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했던 내년 중반보다 앞선 올해 말 이전으로 제시했다.


FT는 유로존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4월의 유로존 제조업 PMI(예비치)는 1997년 6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인 63.3을 기록했다. 씨티그룹과 베렌버그은행 등은 2022년까지 경기 회복이 어렵다는 IMF 전망과 달리 올해 말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기호조 전망 뒤에 따라 나오는 긴축 우려가 부담이다. 특히 연준 내에서 긴축 주장이 나온 것이 예사롭지 않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난 1일 “가능한 한 빨리 자산 매입 조정(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경제는 개선되고 있으며 연준의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전제조건이 1월 예상보다 더 이른 시기에 도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시점을 올 4분기 정도로 예상해 왔다.


연준의 긴축 논의 여부는 고용 개선 정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주 발표하는 4월의 일자리 현황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 증가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 개선으로 나타나면서 고용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일자리는 91만6000명 늘어난 데 이어 4월에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의 4월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51.6)에 미치지 못하는 51.1을 기록하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인 미국 PMI와의 격차가 최대치로 벌어졌다. 다시 말해 중국이 글로벌 제조업 호황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부채 관리에 초점을 둔 중국 정책 당국의 소극적인 부양책 기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중국 제조업 경기 간 차별화 현상을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그럼에도 중국 제조업 경기의 소외 현상이 장기화된다면 국내 수출과 제조업 경기에는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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