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위안화 강세'…中인민銀 개입에도 진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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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위안화 강세'…中인민銀 개입에도 진화 실패

호빵이네 0 31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제동을 거는 대책을 내놨지만 위안화 강세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가파른 경기 회복세와 달러 약세,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외국 자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 개입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 자체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6.3572위안으로 고시했다. 고시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고시 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에 고시환율은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치솟은 것이다.


특히 이날 오전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저녁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을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공고를 통해 자국 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준율을 인상하면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달러를 지급준비금으로 내부에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 달러와 비교한 위안화 가치가 작년 5월 이후 1년 동안 11% 이상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그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인민은행이 급격한 위안화 강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특히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2007년 4%에서 5%로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14년 만에 지준율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인상 폭도 14년 전보다 2배 크다.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중국 외환당국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국장을 지낸 관타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위안화 상승에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개입하면 과감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인민은행이 과감한 조치를 내놓은 것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국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인민은행의 금융 안정 노력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5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8.3으로 전달 50.4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하지만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일 뚜껑을 열어 보니 위안화 강세 기조는 지속됐다. 정부 개입이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정부의 직접 개입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견고한 중국 경제 회복과 달러 약세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빠른 속도로 안정시키면서 경제가 V자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들어 수출이 매월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소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8.4%를 제시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3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올린 8.5%로 수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속되는 달러화 약세가 위안화 강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편 뒤 나타난 약달러 추세가 계속 지속되는 형국이다. 이에 발맞춰 중국 자본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미·중 갈등도 예전처럼 위안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위안화 환율이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시기에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미·중 양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위안화 환율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는 모양새다. 신장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홍콩·대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충돌했지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위안 중반대에서 치솟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리스 팡 IN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 조치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절상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기 웨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향후 1년 내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2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6/52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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