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네트워크에서 하루 716건 이상의 대규모 온체인 거래가 발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것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재 억눌린 XRP 가격에 대한 돌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각 거래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이 이전돼 총 716건의 대형 거래가 감지되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최대 규모로, 여름철에 비해 고래 거래 수가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이러한 대규모 고래 거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XRP의 가격은 여전히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에서 XRP는 2.20~2.30달러(약 2,933~3,068원) 범위 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움직이고 있으며, 종가 기준으로 2.2399달러(약 2,988원)로 마감됐다. 하루 중 고점은 2.2400달러, 저점은 2.2329달러였고, 모든 시간봉 차트에서도 전종가 대비 1% 이상 이탈한 경우는 없었다. 이는 고래 거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XRP의 가격이 변동하지 않는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이는 시장의 소극적인 반응을 나타낸다고 분석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블록체인 장부상 거래량은 많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단일 거래로 500만 달러(약 66억 원)를 초과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이체가 단순한 소유권 이동에 불과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례적 거래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단기적으로 2.34~2.38달러(약 3,123~3,176원)까지의 급등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반복적인 고래 이체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냥'의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2.40달러(약 3,200원)를 뚫으면 XRP의 거래량 급증이 단발적 현상이라기보다는 본격적인 가격 상승의 예고일 수 있다. XRP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번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장기 주소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단기 가격 흐름 전환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XRP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고래 거래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며,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XRP가 일일 716건 이상의 대규모 온체인 거래를 기록한 것은 시장에서 중요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으며, 향후 가격 변동에 대한 주요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