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치트를 가장한 '스틸카' 악성코드, 암호 화폐 지갑과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겨냥하다
최근 사이버 보안 업체 카스퍼스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틸카(Stealka)'라는 新 악성코드가 게임 치트나 모드 프로그램으로 위장하여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지갑과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공격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악성코드는 윈도우 시스템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격차를 악용하며, 계정 탈취와 데이터 도용, 암호화폐 채굴 소프트웨어 설치 등 다양한 악의적인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스틸카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점점 더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인기 온라인 게임인 로블록스(Roblox)와 같은 제목에 대한 크랙 또는 모드로 위장되어 사용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 악성코드는 깃허브(GitHub), 소스포지(SourceForge), 구글 사이트와 같은 신뢰받는 플랫폼에서 배포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커들이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전문적인 웹사이트를 생성하여 배포 범위를 극대화하고 있다.
카스퍼스키의 연구원 아르템 우시코프는 "스틸카는 브라우저 기반의 자산 탈취에 최적화되어 있어, 크로미움(Chromium) 및 게코(Gecko) 기반의 100여 개 이상의 브라우저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악성코드는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브레이브 등 주요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며, 사용자의 자동완성된 로그인 정보, 신용카드 정보, 심지어 설정 파일까지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지갑으로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메타마스크 등 80종이 넘는 지갑과 연결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까지 사로잡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러한 공격 경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사용자들이 무심코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카스퍼스키는 사용자들이 불법 소프트웨어나 비공식 게임 모드, 치트를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경로를 통해 스틸카가 확산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특정 파일을 자발적으로 실행하게 되는 방식으로 감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카스퍼스키는 예방 대책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중요한 비밀번호는 웹 브라우저가 아닌 전문적인 비밀번호 관리자에 저장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의심스러운 게임 모드나 소프트웨어 크랙 다운로드를 피하고 공식 경로만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이메일의 5% 이상에서 악성 콘텐츠가 발견되었고, 그 중 절반은 피싱 링크, 25%는 악의적인 HTML 첨부 파일이었다. 이는 이메일, 확장 프로그램, 파일 첨부 등 다양한 일상에서 접하는 경로가 해킹 시도에 악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사용자들의 인식과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스틸카와 같은 신종 악성코드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을 때,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특히 더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위해 브라우저에 저장된 자동완성 정보는 최대한 삭제하고, 하드웨어 지갑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더불어 2단계 인증을 통해 자산 방어를 강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