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일간 19% 급락,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따른 청산 피해 확대
지난 7일간 비트코인이 19% 이상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출혈을 겪고 있다. 미국 기술주와의 밀접한 연관성으로 인해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BTC)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다양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얼마 전 미국 증시에서 시작된 조정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트코인은 한 주 동안 약 19% 급락하며 7만 3,600달러(약 1억 754만 원)선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6% 이상 하락해 2,134달러(약 311만 원)로 떨어졌다. 글로벌 세틀먼트(GSX)의 라이언 커클리 CEO는 비트코인이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억 달러(약 2조 9,230억 원)에 달하는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하락세가 암호화폐 내부의 원인보다는 전체적인 거시경제 환경에서 비롯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AMD의 예상 이하 실적 발표가 기술주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 주식 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하는 한편, 이로 인해 유럽 및 아시아 시장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전파됐다. 금과 은 등의 안전 자산 가격 또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글로벌 경제 스트레스를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과 리플(XRP) 등의 주요 암호화폐 또한 각기 5.2%와 4.4% 하락하며 731달러(약 106만 9,000원)와 1.54달러(약 2,251원)로 떨어졌고, 솔라나는 27%라는 누적 하락폭으로 92달러(약 13만 4,458원)선까지 하락했다. 현재 암호화폐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2조 5,700억 달러(약 3756조 원)로, 전 날 대비 3.7%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청산 규모도 상당하여, 정보 제공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총 8억 1,400만 달러(약 1조 1,892억 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큰 비율인 6억 3,600만 달러(약 9,297억 원)가 롱(매수)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더리움이 약 3억 1,200만 달러(약 4,561억 원)로 가장 큰 청산 규모를 보였으며, 비트코인과 솔라나도 각각 3억 600만 달러(약 4,475억 원)와 6,500만 달러(약 951억 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이와 동시에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금 흐름은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2월 3일 기준 비트코인 ETF는 2억 7,200만 달러(약 3,973억 원) 순유출입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의 현물 ETF는 각각 순유입 현상을 보였다. 이 상황에도 불구하고 화이트비트코인(WBT)과 코스모스(ATOM)와 같은 몇몇 토큰은 상승세를 지속해 주목받았다.
현재 정치적 상황도 여전히 불안하다. 파워 연준 의장과 정치인들의 발언에 따라 정치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원에서 통과된 예산안에 대한 지지와 동시에 이민법 개정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긴축 및 지정학적 이슈를 반영한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