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과 아폴로, DeFi로의 대전환…2026년 금융 생태계 변화 예고
글로벌 자산 운용의 거대 플레이어 블랙록이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X에 자사의 국채 담보 토큰 'BUIDL'을 상장하며, 전통 금융과 DeFi(탈중앙화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로 인해 기관 자본이 DeF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이더리움 기반 DeFi 대출 프로토콜 모르포와의 협력으로 최대 900억 원 규모의 MORPHO 토큰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 두 사건은 전통 금융이 DeFi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는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블랙록의 디지털자산 글로벌 총괄 로버트 미치닉은 "유니스왑과의 협력이 토큰화 자산과 탈중앙화 금융의 융합을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통합이 금융업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시사했다. 아폴로와 모르포의 파트너십은 기관 자금이 온체인 금융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더리움 재단의 공동 대표인 토마시 스탄차크가 2026년 2월 말 경 공동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AI 중심의 생태계 빌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인사 변화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크립토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자문위원회를 조직해, AI와 블록체인이 어떻게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위원회에는 주요 크립토 기업의 리더들이 포함되어 있어, 기술과 규제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아비트럼과 협력하여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로빈후드 체인'의 공개 테스트넷을 시작했다. 해당 체인은 다양한 거래서비스를 지원하며, 로빈후드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형 핀테크 기업의 자체 체인 구축은 DeFi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이 23억 6,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만 2조 원 이상의 규모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통 금융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영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국채 발행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이는 G7 국가 중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최근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디지털 자산을 통한 금융 혁신을 모색하는 가운데, 영국의 이러한 결정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도 파이낸스는 토큰화 주식 상품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여, 전통 금융 곧 상용화되던 개념들이 DeFi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DeFi는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으며, 블랙록과 아폴로의 사례는 이를 더욱 공고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