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더리움 스테이킹 결합 ETF ‘ETHB’ 출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이더리움(ETH) 현물에 스테이킹 수익을 결합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B)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단순히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기존의 현물 ETF와는 다르게, 투자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일부 자산을 스테이킹함으로써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는 암호화폐 ETF 시장에서 첫 번째 사례로, 매우 주목받고 있다.
블랙록은 오는 12일 이 ETF를 나스닥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이전에 출시했던 비트코인(BTC) 현물 ETF인 IBIT와 이더리움 현물 ETF ETHA로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 두 ETF는 각각 약 550억 달러와 65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블랙록의 미국 주식 ETF 책임자인 제이 제이콥스는 이번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THA가 이미 높은 유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과 스테이킹 보상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총수익 극대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2022년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통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었으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 보유자는 자산을 네트워크에 예치하여 거래 검증과 보안 유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었다. 이는 전통 금융의 '이자 수익'과 유사한 방식이라 하겠다.
제이콥스는 기존에 직접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ETF로 이동할때 그 기회를 잃는 것이 우려된다고 강조하며, ETHB가 ETF의 운영 편의성과 스테이킹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출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누적 순유입 규모가 116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2025년 10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 순유입 규모인 약 150억 달러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이긴 하다.
블랙록의 스테이킹 기능을 결합한 ETF 출시는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투자 전략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합을 통해 기관들이 이더리움의 수익률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열리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블랙록의 새로운 스테이킹 결합형 ETF는 이더리움 투자에서 가격 상승과 네트워크 보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이중 수익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기관 자금의 더욱 많은 유입과 함께 이더리움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