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트 운영 종료 발표 뒤 출금 지연 논란…BMX 가격 80% 이상 폭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운영 종료 계획을 발표한 후 출금이 급격히 둔화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출금을 제한함으로써 거래소의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비트마트의 최근 24시간 동안 약 58개 지갑에서 총 80만 5000달러 규모의 출금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최근 8시간 동안 출금 처리 기록이 전무하다고 전했다. 이는 출금 지연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사용자들이 USDT 출금 완료 이메일을 수령했으나 실제로는 온체인 거래가 반영되지 않았고, 일부 계정에서는 ‘온체인 출금 동결’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 주장들은 개별 사용자에 의한 것이며, 외부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트마트는 고객이 출금을 요청할 때 신원, 로그인 기기, 출금 주소, 거래 내역, 자금 출처 등의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필요시 신분증과 같은 추가 문서 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마트는 또한 신규 회원가입 및 입금 중단, 현물 및 선물 거래 제한을 공지했다. 거래소의 서비스는 오는 2026년 8월 26일 종료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2027년 1월 31일에 완전히 문을 닫을 계획이다. 현재 비트마트 관련 지갑에 남아 있는 자산은 약 6900만 달러로, 불과 한 달 전에는 약 1억 200만 달러였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하여 비트마트의 토큰인 BMX 역시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BMX는 이날 약 0.057달러로 거래되며, 최근 7일간 81.5% 하락했다. 거래소 폐쇄 발표 전에는 약 0.31달러였으나, 이후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거래소가 폐쇄되는 과정에서 출금 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고객의 자금이 제한되면 ‘질서 있는’ 종료 계획조차 불안을 조성할 수 있으며, 반대로 원활한 출금이 이루어질 경우 시장 충격은 제한될 수 있다. 이는 바이낸스의 창업자 창펑자오(CZ)도 같은 맥락에서, 중앙화 거래소의 인수는 보안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기에 보통 기업 인수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경고한 바와 같다.
결론적으로 비트마트의 운영 종료 발표는 사용자들의 신뢰를 크게 해치고 있으며, 출금 지연 문제와 같은 신호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용자들은 자산을 단일 중앙화 거래소(CEX)에 장기 보관하는 것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출금 테스트를 통해 실제 출금 가능성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 월렛 등 자체 보관 방식으로 자산 보호 비중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