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에 자금 집중…비트코인서 빠진 기관 머니, 재배치 신호일까
최근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자금이 상당히 집중되고 있으며, 같은 시기에 비트코인(BTC)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기관 자금의 이동이 단기적인 순환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의 시작인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룩온체인이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최근 7일 간 이더리움 ETF에는 총 3만7959 ETH, 약 7117만 달러(1033억 원)가 유입되었으며,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는 3170 BTC, 약 2억23만 달러(2906억 원)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ETF는 3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지난주 동안 3511 BTC가 유출되며 전체 순유출 규모를 초과한 반면,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도 각각 10 BTC, 27 BTC의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그리고 반면 피델리티(FBTC)와 ARK 21셰어스(ARKB)는 일부 자금 유입이 있었으나 흐름을 완전히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더리움 ETF 시장은 더욱 극단적으로 자금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는 전체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현재 미국의 ETH 현물 ETF 자산 중 약 68%를 점유하고 있다. 저렴한 수수료구조로 인해 기관 자금을 주로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약 4% 상승하여 6만39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TF 자금 유출에도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은 흔치 않으며, 일부에선 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특히, 6만4000달러 부근에서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했을 때, 기관 투자자들이 약세로 전환되기보다는 비중 조정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총 운용자산(AUM) 비교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약 762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이더리움 ETF는 97억 달러로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규 자금의 흐름은明显히 변경되고 있다. 이더리움 ETF는 7월 24일 기준으로 주간 순유입이 1억39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전체 크립토 ETF 가운데 가장 강력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ETF는 7월 중순까지 유출된 82억 달러 중 약 3.3%만 회복하는 데 그치며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같은 자금 흐름 변화는 기업들의 재무 전략 변화에 의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기반 자산 전략을 통해 주가가 13% 상승하였고, 샤프링크 게이밍까지도 불안정한 시장 속에서 ETH 보유량을 늘려가는 추세이다.
결국 이번 흐름은 단기적인 자금의 순환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구조 변화의 초기 신호로 풀이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의 기관 자금 배분이 점진적으로 다양화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