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젝티브(INJ), 5달러 초반 가격 정체…업그레이드 효과는 제한적
인젝티브(INJ)는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발에도 불구하고 30일 기준으로 가격이 약 5.2달러(약 7300원)에서 머물고 있다. 상호운용성 확장과 거버넌스 안건 진행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가동된 체인 안건 'IIP-677'의 세부 사항이 다른 매체나 공식 거버넌스 채널을 통해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가격 반응이 느려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0일 코인게코 데이터를 살펴보면, INJ는 5.2달러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5~1.7%의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1.6% 상승했으나, 가격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최근 7일의 고점은 5.44달러, 저점은 4.60달러로 집계됐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7000만 달러(약 980억원) 수준이었다.
차트 분석에서 주요 저항 구간인 5.55~5.60달러(약 7800원)를 넘어설 경우 6.08달러(약 8500원)로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5.20달러(약 7300원) 지지선이 흔들리면 5.06달러(약 7100원) 및 추가적으로 4.74달러(약 6600원)로 하락할 우려가 있다. 이러한 기술적 분석의 수치는 참고용일 뿐이며, 향후 가격 방향을 단정하는 근거는 아니다.
가격이 정체되고 있는 반면, 인젝티브의 기술 개발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6월 9일에는 '벌컨' 메인넷 업그레이드(v1.20.0)를 통해 유에스디코인(USDC) 네이티브 지원, 실물자산(RWA) 마켓 추가, 그리고 수수료 절감 기능을 추가했다. 오라클 엔진의 개선으로 가격 데이터 처리 비용을 약 90% 줄인 점도 포함됐다.
7월 2일에는 성능 최적화에 중점을 둔 'IIP-665' 업그레이드가 이어졌으며, 해당 기간 도중 바이낸스는 INJ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양한 체인 성능 개선 작업이 한 달 사이에 진행되었다.
특히 상호운용성은 인젝티브가 집중적으로 개선해온 분야이다. 웜홀 연동을 통해 솔라나(SOL), 카이아(KAIA), 알고랜드(ALGO), 앱토스(APT)와 같은 외부 체인 자산이 인젝티브를 거쳐 코스모스(ATOM)의 블록체인 간 통신 규약인 IBC 생태계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열렸다. 또한, 알타리스 업그레이드에서는 IBC 훅과 패킷 포워드 미들웨어(PFM)가 도입되어 체인 간 자산 이동 경로가 더욱 확장되었다.
토큰 이코노미에서도 변화를 겪고 있다. 1월 19일 마감된 'IIP-617' 투표는 찬성 99.89%로 통과되어 INJ의 공급 감소 속도를 100% 높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프로토콜 수익의 일부를 이용하여 토큰을 매입 후 소각하는 커뮤니티 바이백도 진행되었으며, 7월에는 24만6000달러(약 3억4000만원) 규모의 바이백이 이루어졌다. 현재 누적 소각량은 690만 INJ를 초과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인젝티브는 제도권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7월 20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명의개서대리인 자격을 신청하고, 유럽 암호자산시장법(MiCA) 대응 백서를 발표했다. 같은 날 코인베이스는 INJ의 자체 체인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하는 성과를 올렸다. 7월 22일에는 규제 준수형 토큰화 자산 발행을 위한 '인젝티브 민트'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 독자들에게 중요한 점은 실물자산 토큰화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G CNS가 인젝티브 기반으로 무역 매출채권을 토큰화하는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상호운용성 향상은 기업형 온체인 금융 실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와 토큰 소각이 바로 시장에 긍정적인 가격 반응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인프라 개선이 실제 거래량, 체인 간 자산 유입, 애플리케이션 사용 증가로 이어질 때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INJ가 가격 박스권을 탈피할지는 IIP-677의 세부 내용과 네트워크 사용 지표가 확인된 후에나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