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텐, 15억 달러 조달로 기업가치 130억 달러로 상승
AI 추론 플랫폼을 제공하는 베이스텐(Baseten)이 최근 시리즈F 라운드에서 15억 달러(약 2조1,395억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130억 달러(약 18조5,424억원)로 인정받았다. 이 수치는 지난 1월에 열린 시리즈E에서의 기업가치 50억 달러(약 7조1,317억원)에서 무려 2.6배 상승한 것이다. 조달액 또한 5배 증가했다.
이번 시리즈F 투자에는 알티미터캐피털(Altimeter Capital), 컨빅션파트너스(Conviction Partners), 스파크캐피털(Spark Capital)이 주도했으며, 샌즈캐피털(Sands Capital)과 웰링턴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배터리벤처스(Battery Ventures), 블랙버드(Blackbird), 디이쇼벤처스(Dee Shaw Ventures), 듀러블캐피털파트너스(Durable Capital Partners), 그레이록(Greylock), 아이브이피(IVP), 베리파이드캐피털(Verified Capital), 01A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베이스텐의 이전 라운드인 시리즈E는 아이브이피와 캐피털G(CapitalG)가 주도하며 성사됐다. 당시에는 3억 달러(약 4,279억원)를 조달했던 베이스텐은 기업 가치가 5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베이스텐은 머신러닝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배포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AI 추론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추론 단계는 학습이 완료된 AI 모델이 사용자 요청에 대한 응답을 생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챗봇, 코딩 보조 도구 및 의료 문서화 서비스와 같은 AI 서비스들이 작동할 때마다 추론 연산이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응답 속도, 안정성, 그리고 그래픽 처리 장치(GPU)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다. 베이스텐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투힌 스리바스타바(Tuhin Srivastava)는 “모든 유망한 AI 애플리케이션은 빠르고 안정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추론에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모델의 개발뿐 아니라 이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인프라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베이스텐은 최근 1년간 매출이 20배, 추론 사용량이 40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도 사례 연구를 통해 베이스텐이 자사의 GPU와 텐서RT-LLM(TensorRT-LLM)을 활용하여 AI 추론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체 매출의 92%가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에서 베이스텐의 성장은 AI 추론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생태계 간의 연결성을 보여준다.
한편,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 간의 평가가 상이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투자자는 130억 달러를 기준으로 참여한 반면, 다른 투자자는 110억 달러(약 15조6,897억원)로 평가받아 분할 가격 라운드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베이스텐의 자금 조달 및 제품 설명에서는 크립토·블록체인과의 직접 연결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 내 AI 모델의 확산이 탈중앙 AI 및 온체인 에이전트 논의로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의 투자 유치가 특정 토큰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