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최대 단일주주 BCPE Pangea Cayman2로 변경, SK하이닉스의 전환권이 지배구조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라
일본의 키옥시아(Kioxia·285A)의 최대 단일 주주가 도시바(Toshiba)에서 BCPE Pangea Cayman2로 변경되었다. SK하이닉스(SK hynix·$SKHY)는 BCPE Pangea Cayman2의 주식을 의결권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환 여부가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키옥시아의 최근 유가증권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3월 31일 기준 도시바의 지분율은 17.59%에 불과했으며, 반면 BCPE Pangea Cayman2는 14.17%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변화는 대만 매체 ABMedia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도시바가 7월 15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총 일곱 차례에 걸쳐 키옥시아의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도시바의 지분율은 15.10%에서 약 14.12%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BCPE Pangea Cayman2가 키옥시아의 최대 단일 주주로 올라섰다.
일본 금융청의 EDINET 시스템에서 제출된 변경보고서 역시 도시바의 지분율이 7월 15일 기준 16.10%에서 15.10%로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3월 말 이후 도시바의 지속적인 주식 매각으로 인해 발생한 주주 순위의 변화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는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의 자본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두 회사의 인연은 2018년 베인캐피털(Bain Capital) 주도 컨소시엄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을 인수할 때 시작되었다. SK하이닉스는 이 컨소시엄에 투자자로 참여하였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SPC1에 2조6371억원, SPC2 전환사채에 1조2789억원을 투자했다고 보고했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으로 SPC1 장부금액은 6조6158억원, SPC2 전환사채는 13조6094억원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환사채의 핵심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BCPE Pangea Cayman2가 보유한 보통주 7740만 주와 관련하여 의결권 주식으로 거의 모두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SK하이닉스가 직접 키옥시아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전환사채를 통해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키옥시아는 SK하이닉스를 경쟁사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 구조를 주주 관계에서의 위험 요소로 언급하였다. SK하이닉스가 해당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BCPE Pangea Cayman2를 통해 키옥시아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026년 3월 말까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키옥시아는 SK하이닉스가 회사의 동의 없이 2028년까지 총의결권의 15%를 초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는 조항을 명시하였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전환권 행사 여부와 관련된 절차 및 조건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전략과 일본 반도체 공급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두 기업 모두 낸드플래시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 변화는 두 회사의 향후 경쟁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도시바의 지분 축소, BCPE Pangea Cayman2의 최대 단일 주주 등극, 그리고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전환권이 현재의 핵심 사항으로 남아 있으며, 관련 절차를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동반되는 만큼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