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손해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악사손해보험 인수 추진
교보생명이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하며 손해보험 시장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생명보험 사업 외에 손해보험을 추가하여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연합인포맥스의 보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11일 기준으로 악사손보 인수를 위한 자문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해진다. 자문사가 결정되면 교보생명은 실사 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사란 인수 후보가 대상 회사의 재무 상태, 사업 구조, 계약 관계 등을 검토하는 절차로, 거래 가격과 조건은 보통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협상 과정을 통해 확정된다.
이번 인수 시도는 교보생명이 손해보험 시장에 대한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온 흐름과 부합한다. 교보생명은 최근에도 예별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보장 대상과 상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사업 기반이 필요하다. 손해보험사를 확보함으로써 교보생명은 생명보험 중심의 사업 영역을 더욱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교보생명과 악사손보의 인연은 2001년에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보생명은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하여 교보자동차보험을 운영했으나, 2007년에 이를 악사그룹에 매각한 경과가 있다. 이번 인수 추진은 교보생명이 과거에 매각했던 손해보험 사업 영역에 재진입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교보생명은 올해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SBI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생명보험 외에도 사업 분포를 넓히고 있다. 올해 3월에는 SBI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SBI저축은행 지분 8.5%를 먼저 인수한 후 나머지 지분 매입 절차도 진행 중이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교보생명은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BNP파리바가 보유했던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하여 지분율을 100%로 늘렸다. 저축은행은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고, 자산운용사는 투자자산 관리를, 손해보험사는 위험 보장을 각각 맡고 있어, 교보생명이 악사손보를 인수하게 되면 이러한 다양한 금융 사업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게 된다.
다만, 현재 악사손보 인수는 자문사 선정 단계에 있어서,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 가격, 조건은 실사와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자문사 선정을 마친 이후, 악사손보의 재무와 사업 구조, 계약 관계를 면밀히 검토하는 실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