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는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그의 철학적 신념과 투자를 결합한 독특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리서치 플랫폼 코인이지(CoinEasy)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자유 시장 경제에서 개인 주권과 자산 자율성을 실현할 수 있는 매개체로 인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본질을 규명하며,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깊은 반성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1989년, 세일러는 MicroStrategy를 설립하며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계속되는 기술 대기업들과의 격차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혼란이 그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세일러는 이 시점을 기회로 삼아 자산 전략의 전환을 모색하게 되었고,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2013년 처음 접했을 당시 그는 이를 단순한 유행으로 치부했으나, 2020년 이후 그의 인식은 학문적, 철학적 관점으로 깊어졌다.

MIT에서 우주항공공학과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전공한 그는 SF소설과 공상과학적 상상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대한 열린 사고를 기를 수 있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제한된 발행량과 전 세계 어디에서나 즉시 전송 가능한 디지털 속성을 강조하며, 이를 기존 법정화폐, 특히 미국 달러보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우월하다고 주창한다.

그는 특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현실을 왜곡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비트코인 시스템이 수학적 법칙과 물리적 원리에 기반해 ‘불변성’과 ‘진리’를 대표하는 코드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철학은 오스트리안 경제학과 자유주의 사상과의 유사점을 드러내며, 비트코인을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노동의 가치를 보존하는 ‘신뢰 기반 자산’으로 보고 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특별히 ‘반취약’ 네트워크로 정의하고, 이를 통해 그 탈중앙화된 구조가 양자컴퓨터, 정전, 전쟁 등 여러 위기 상황 속에서도 높은 복원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해킹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은 높은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공하며, 디지털 인프라의 견고함을 더하고 있다.

그의 비트코인 철학은 단순히 경제적 예측을 넘어, 어떤 돈을 신뢰할 것이며 누가 그것을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는 “비트코인이 도박이라면, 법정화폐는 자살 행위”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통해 비트코인이 자산과 자유, 권리를 보호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비트코인 옹호를 넘어, 마이클 세일러라는 인물이 기술 기업가에서 철학적 투자자로 발돋움하게 된 지적 여정을 보여준다. 코인이지(CoinEasy)는 그의 철학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은 물론 자본주의의 미래 방향 설정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