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2억 달러(약 2,900억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산 발생은 특히 롱 포지션에서 두드러졌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에서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다.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으며, 이 거래소에서 청산된 금액은 총 1,808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42.91%에 해당한다. 그 중 롱 포지션이 1,384만 달러로, 청산된 포지션의 76.5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청산이 많은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079만 달러(25.6%)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여기서도 롱 포지션이 932만 달러(86.42%)를 차지했다. 게이트와 OKX에서는 각각 약 415만 달러와 414만 달러(9.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게이트의 롱 포지션 비율은 80.26%, OKX는 67.72%였다.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100%가 롱 포지션으로 기록되었고, 코인엑스의 경우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비교적 균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였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9,75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1,579만 달러, 숏 포지션이 177만 달러였다. 현재 이더리움은 4,45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2.94% 하락했다. 비트코인(BTC) 포지션에서도 청산이 있었는데, 약 3,9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된 가운데,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이 648만 달러, 숏 포지션이 42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1,85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46% 소폭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이번 24시간 동안 약 2,76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하였다. 현재 솔라나는 213달러에 거래되며 2.19% 상승하였다. 특히 HYPE 토큰은 24시간 동안 6.69%가 하락하며 4시간 이내에 6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기타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있었으며, XRP에서 약 537만 달러, AVAX에서 130만 달러, LINK에서 508만 달러가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포함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 시장에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하며,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