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첫 번째 암호화폐 규제 기반 플랫폼 '크립토코코스' 출범…비트코인 및 USDC 거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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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첫 번째 암호화폐 규제 기반 플랫폼 '크립토코코스' 출범…비트코인 및 USDC 거래 허용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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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가 국가 차원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도입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페루 금융감독청은 규제 기반의 최초 파일럿 암호화폐 플랫폼인 ‘크립토코코스(Criptococos)’의 출범을 공식 승인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BTC)과 USDC 거래를 일부 한정된 이용자에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페루 최대 은행인 페루 크레디토은행(BCP)과 미국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비트고(BitGo)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크립토코코스는 BCP의 우수 고객들 중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할 경우, 사용자는 최소한의 거래 이력을 은행에 제출해야 하며, 투자 위험에 대한 평가를 받은 후에야 플랫폼 이용이 가능하다. 비트고는 사용자 자산의 수탁을 책임지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 내에서 비트코인 및 USDC를 매수하고 보유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폐쇄형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외부 지갑으로의 송금은 제한되며 거래는 오직 플랫폼 내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자금 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조달 방지 관련 규제를 효과적으로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거래의 ‘추적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BCP는 “페루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받은 금융 기관이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자국의 금융 생태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BCP는 1889년에 설립된 페루의 역사 가장 오래된 은행으로, 현재 약 520억 달러(약 72조 2,800억 원)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크립토코코스의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는 비트고는 2013년에 설립되어 기관 대상의 커스터디, 지갑 및 거래 플랫폼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미국 기업이다. 비트고는 미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력하며 신뢰성을 쌓아온 경력이 있다.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페루의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규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실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페루가 시행하는 이러한 규제 기반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감독 체계 도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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