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버, 세금 탈루 혐의로 징역형 피할 가능성 커져…납부 금액 66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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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버, 세금 탈루 혐의로 징역형 피할 가능성 커져…납부 금액 668억 원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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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기 전도사이자 '비트코인 예수'로 널리 알려진 로저 버(Roger Ver)가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 형성을 통해 세금 탈루로 인한 징역형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버의 변호인은 법무부와의 협의에서 4,800만 달러, 즉 한화 약 668억 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형사 처벌을 피하기 위한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저 버는 메모리딜러스(MemoryDealers)와 아질스타(Agilestar) 등 여러 회사를 통해 2014년 기준으로 약 13만 1,000개의 비트코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법무부는 그가 세금 납부를 회피하기 위하여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세금 회피처로 알려진 세인트키츠 네비스 국적을 취득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그는 지난 4월 우편사기 및 조세 회피 혐의로 기소되었고, 스페인에서 신병 인도를 요청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로저 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그의 변호인단에는 트럼프와 함께 일한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로저 스톤 같은 정계 로비스트에게 60만 달러의 자문료를 지불하여 세법 개정 운동을 벌인 사실도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과 그의 배경이 이번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합의안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미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의 공판 기록에는 등재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최근 룩셈부르크의 국부펀드가 비트코인 ETF에 최초로 투자하며 유럽 내 국가 주도의 디지털 자산 투자 시대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현지 재무부 국장 보브 키퍼(Bob Kieffer)는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자국의 국부펀드가 전체 자산의 1%를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할당했다고 밝혔고, 이는 재무장관 질 로스(Gilles Roth)가 2026년 예산안 발표 과정에서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이로써 유럽의 주권펀드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기여한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규제, 나아가 국제 정치가 얽힌 복합적인 흐름은 여전히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저 버의 세금 탈루 사건과 룩셈부르크의 국부펀드 투자 등은 모두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의 정책 동향과 시장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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