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규모 포지션 청산 현상이 두드러지며,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이 눈에 띄었다.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2,20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여 전체 청산의 35.84%를 차지했으며, 이 중 64.51%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OKX는 1,244만 달러(전체의 20.25%)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중 81%가 숏 포지션으로 기록되었다. 하이퍼리퀴드와 바이비트에서는 각각 1,050만 달러(17.09%)와 1,011만 달러(16.45%)의 청산이 일어났으며, 두 거래소 모두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0%를 넘는 결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게이트, HTX, 코인엑스와 같은 중소형 거래소에서도 숏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코인엑스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무려 87.3%에 달했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최다 청산 금액인 1억 6,542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BTC)은 9,86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1.29%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0.48% 감소하였다. 더불어 솔라나(SOL)는 3,912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3.23%의 가격 하락을 보였으며, 도지코인(DOGE)은 2,428만 달러의 청산 및 4.41%의 가격 하락을 겪었다.

특히 SUI는 8.56%의 큰 폭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 규모를 기록하였고, 제로X(ZEC)는 단연코 25.32%의 급등세를 보이며 많은 숏 포지션 청산을 초래했다. ENA와 XPL 토큰 역시 각각 17.68%, 16.74%의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규모 청산을 일으켰고, 라이트코인(LTC)도 6.20%의 가격 하락세와 더불어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숏 포지션 청산 현상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락세가 끝나고 짧은 반등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강제 청산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시장의 심리 변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