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국제증권거래소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옵션 포지션 한도를 현재의 25만 계약에서 100만 계약으로 상향 조정해달라는 제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블랙록의 IBIT는 올해 1월부터 거래가 시작된 현물 비트코인 ETF로, 현재 블랙록의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총 운용자산이 170억 달러(약 24조 9,373억 원)를 초과하며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나스닥 측은 이번 포지션 한도 확대 요청이 증가하는 IBIT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SEC 문서에 따르면, 옵션 거래의 포지션 한도는 특정 개인이나 기관이 동일 종목의 옵션 계약을 지나치게 보유해 가격 왜곡을 유발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 장치로 기능한다. 하지만 나스닥 측은 현재의 25만 계약 한도가 적극적인 해지(헷징) 전략이나 수익 창출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러한 제약이 장기적으로 거래의 활기를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IT의 지속적인 인기와 기관 투자의 급증을 감안했을 때, 이번 제안이 SEC의 승인을 받을 경우, 비트코인 ETF 시장의 옵션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관 투자의 범위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비트코인 가격의 미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SEC의 최종 판단에 대해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IBIT 옵션 한도의 증가는 블랙록의 ETF에 대한 기관 수요가 급증하는 것과 더불어 시장 유동성을 확대할 기대를 나타낸다. 제안이 승인될 경우, 현물 ETF 기반의 옵션 거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략에 있어서도 ETF 기반 파생상품 시장의 확장은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특히 현물 ETF를 활용한 파생 전략 운용이 가능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포지션 조정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결론적으로,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 대한 옵션 포지션 한도의 상향 요청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반영하며, 성공적인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의 거래 활성화와 유동성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