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차기 의장 후보 지명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의장 후보가 지명됨에 따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 중 23%가 3월 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는 불과 이틀 전의 18.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여전히 대부분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변화의 주인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케빈 워시(Kevin Warsh)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5월 이후 연준의 수장으로 지명된 인물로, 강력한 재정 긴축을 지지하는 '매파(hawkish)'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매파 성향은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닉 퍼크린(Nic Puckrin)은 "워시의 지명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가 되었다"며, 그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시는 연준의 자산 매입으로 비대해진 대차대조표 규모가 지나치며, 이를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유동성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며, 시장은 이에 대한 반응으로 신중해지고 있다.
크라켄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퍼퓨모(Thomas Perfumo)는 워시의 지명이 암호화폐 시장에 혼재된 신호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통화 정책의 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워시의 지명은 오히려 유동성과 신용이 안정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
금리는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유동성을 증가시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위험 자산의 가격을 자극하는 반면, 금리 인상은 자산 가격을 눌러버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은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의 리더십 변화가 3월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반대로 경제 데이터와 물가 흐름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상존하고 있다. 당장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대폭 인하할 것이라는 시각은 없지만, 3월 회의에서의 소폭 인하는 더욱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구체화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파장을 미친다. 매파 성향의 차기 의장 후보 지명과 금리 인하 기대감의 반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생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