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인베스트, 코인베이스 주식 2,210만 달러 매도… 지속적인 처분 배경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ARK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COIN)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인베스트는 자사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134,472주를 매도했으며, 이 매각 규모는 총 2,210만 달러(약 324억 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목요일에 이어 이틀째 대규모 처분으로, ARK이노베이션ETF(ARKK)에서 92,737주, 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ARKW)에서 32,790주, 핀테크이노베이션ETF(ARKF)에서 8,945주씩 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런 매도 기조에도 불구하고 ARK인베스트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불리시(Bullish)에 대한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 거래소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해석된다. ARK인베스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변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나타내며, 보유 비율 조정이 필요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ARK의 매도가 있은 후 금요일 코인베이스 주가는 13% 반등하며 165달러(약 24만 원)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26% 하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11% 급락하는 등 시장 전반의 부정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채굴 난이도 하락은 최근 미국의 혹한으로 인한 일시적 채굴 시설 가동 중단과도 관련이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전문 금융기관의 전국은행 설립 인가가 부여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에레보르은행(Erebor Bank)은 6억 3,500만 달러(약 9,307억 원)의 초기 자본으로 설립되며, 벤처기업과 고액 자산가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제도권에 진입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의 반등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조정, 새로운 암호화폐 은행의 인가 등은 시장의 냉각기 속에서도 변화와 재편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ARK인베스트의 매도가 투자자들의 기대 변화를 시사하며, 특히 불리시와 같은 신생 플랫폼들의 부각은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나타낸다.
결국, 현재의 시장에서는 단순히 가격을 추적하는 매매가 아닌 구조적 변화와 생존 전략을 읽어내는 통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를 파악하고 기회를 잡는 투자자만이 암호화폐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