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 지원 스테이블코인 'USD1', 해킹과 숏 공세로 디페그 경험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이 한때 1달러 페그에서 이탈하였다가, 약 30분 만에 다시 1달러로 회복되었다. 이번 디페그 현상의 원인으로는 공동창업자들의 소셜 미디어 계정 해킹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공포·불확실성·의심(FUD) 확산, 그리고 거버넌스 토큰인 WLFI에 대한 대규모 숏 포지션이 결합된 ‘조직적 공격’이었음을 밝혔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 혼란이 발생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23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USD1을 겨냥한 조직적 공격이 시작됐다"며 공격의 세부적 요소를 설명하였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USD1은 월요일 오전 바이낸스에서 0.98달러까지 하락한 후 30분 이내에 1달러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USD1의 저점은 0.994달러였으며, 거래소 간 유동성의 차이가 일시적 괴리를 야기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설명에 따르면, USD1의 시가총액은 약 48억 달러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5위권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통화와 1:1 가치를 유지하려고 설계되지만, 여러 요인—예를 들어 특정 거래소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 루머 확산, 유동성 부족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디페그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디페그 상황에서 WLFI 토큰도 약 8% 급락하였지만,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현재 WLFI는 약 0.11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하루 기준으로 약 4%가량 하락한 값이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측은 “USD1의 민트-리딤(mint-redeem) 메커니즘이 견고하다”며, 보유자가 토큰을 달러로 1:1 전환할 수 있는 구조가 가격 회복에 기여했음을 강조하였다. 스테이블코인의 신뢰는 담보 구조와 상환 가능성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이러한 요소가 시장에서 확인된 후 가격이 신속히 정상화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시장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2억8,800만 달러가 순유출되었고 이는 5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거래량 또한 주간 170억 달러로 집계되며, 이는 2025년 중반 이후 최저 수치다. 미국에서 3억4,7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순유입이 있었으며, 스위스, 캐나다, 독일이 유입을 주도하였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6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며, 최근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표 이후 6만5,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일부 반등하였다. 이번 USD1의 디페그 사태는 개별 프로젝트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리스크 회피’ 기조가 강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담보와 상환 구조의 투명성, 해킹 및 루머 확산에 대한 대응 체계가 시장 평가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USD1의 디페그가 30분 만에 끝나더라도,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가격 안정성과 대응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향후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를 충분히 검토하고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