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점 확인, 번스타인 “연말 15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BTC)이 조정 구간을 종료하고 추가 상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다. 미국의 브로커리지 회사인 번스타인은 24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발송한 노트에서 “비트코인은 저점을 형성했으며 이제 더 높은 가격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분석팀은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5만 달러(약 2억 2,461만 원)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7만1,000달러(약 1억 631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번스타인은 이번 하락을 ‘추세 붕괴’가 아니라 ‘심리의 일시적 재조정’으로 해석하고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크립토 약세장에서 흔히 나타났던 시스템 리스크, 유동성 경색, 연쇄 부실 등과 같은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격 변동이 상당했으나 구조적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조정은 2025년 말의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고점 대비 45%까지 낙폭이 확대되면서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러한 하락은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하며, 간헐적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등의 환경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락 과정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및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번스타인은 그러한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스파이크’가 단기 급락을 부추긴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이를 시장 구조 자체의 붕괴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관련 기업인 스트레티지(Strategy)(MSTR)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고베타 대리(proxy)’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6%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가 약 535억 달러(약 80조 1,380억 원)로 평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금보다도 뛰어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기관 수요 역시 여전히 비트코인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TF의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의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시장의 다음 초점이 금리 변동, 지정학 요소, ETF 수급의 재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번스타인은 “이번 조정이 단기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라면 비트코인(BTC)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하며, 연말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15만 달러로 유지할 수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