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전력의 영국 정치 인사, 폴리마켓에서 880만 달러로 트럼프 대선 베팅
영국의 정치 인사 조지 코트렐(George Cottrell)이 암호화폐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880만 달러의 자금을 유입시키고 이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여부에 베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코트렐의 폴리마켓 계정 'GCottrell93'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 계정에는 두 개의 출처에서 총 880만 달러가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스에서는 OKX를 통한 700만 달러의 자금이 다섯 번에 나눠 입금되었고, 또 다른 소스인 체인지나우(ChangeNOW)에서는 183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됐다.
코트렐은 입금된 자금을 거의 즉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베팅에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폴리마켓에서 약 1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뒤, 1280만 달러는 OKX 지갑으로 이체하고 28만2000 달러는 체인지나우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입금과 출금, 베팅이 신속하게 이루어졌음을示하고 있으며, 이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서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조지 코트렐은 2017년 금융사기 전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그는 마약 밀매 수익을 세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코트렐의 명성에 따르면, 니겔 패라지(Nigel Farage)와의 관계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 패라지가 테더 투자자로부터 거액의 기부를 신고하지 않은 의혹에 휘말리면서 이들 간의 관계가 다시 조명을 받게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트렐은 패라지의 2024년 총선 출마를 위해 인력, 경비, 주거비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폴리마켓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정당한 정치 자금과 암호화폐, 온라인 베팅이 얽힌 복잡한 금융 생태계에서 자금 추적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과 같은 대규모 정치 이벤트를 둘러싼 베팅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소와 암호화폐 지갑 간의 자금 흐름을 어떻게 투명하게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규제 기관들은 조지 코트렐과 관련된 이러한 고위험 거래를 면밀히 조사할 필요성이 있으며, 향후 정치 자금과 암호화폐 간의 연결고리를 규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은 정치 이벤트와 관련된 베팅의 집중성이 어떻게 정부의 재정 정책과 투자자의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적 절차와 자금의 투명성은 현대 정치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준이므로, 이번 사건은 정치적 맥락에서의 규제 의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