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5000달러 벽 다시 넘지 못해…ETF 자금 유출로 하락 압력 심화
비트코인(BTC)이 6만5000달러를 다시 넘지 못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의 거시 경제 변수와 내부 자금 흐름이 약세 신호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역사적으로 FOMC 회의 후 비트코인이 조정되는 패턴이 반복되어 왔으며, 이번에도 회의 이후 가격이 약 3000달러 하락하면서 6만2400달러(약 9023만 원)까지 떨어졌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조정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 압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호위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러한 전쟁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내부 자금 유출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3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지난주에는 6153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금요일에는 하루 동안 2억6500만 달러가 ETF에서 빠져나가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분석 지표도 추가 하락의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TD 시퀀셜 지표가 매도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8월이 비트코인 조정이 잦은 시기임을 강조하며,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일부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하엘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나스닥 및 한국 코스피 지수와의 높은 상관관계 덕분에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18%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과거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에 도달하는 데 기여했음을 언급하며, 같은 패턴이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ETF 자금 유출, 기술적 약세 신호로 복합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의 관련성으로 인해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해 향후 방향성은 외부 리스크와 자금 흐름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양방향 대응 전략을 사전에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