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에도 비트코인 침체…ETF 및 스테이블코인 자금 변화가 변수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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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에도 비트코인 침체…ETF 및 스테이블코인 자금 변화가 변수가 될 것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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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비트코인(BTC)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괴리 현상이 아니라 자금 흐름 및 시장 구조에서 기인한 분석 결과로 해석된다. 이 달 S&P500 지수는 3.12% 상승하며 약 2조1000억 달러(약 2978조 원)의 시가총액을 추가하며 총합이 70.5조 달러에 이르렀다. 나스닥100과 다우지수 또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동안 고작 2% 상승에 머무르며 6만4600달러(약 916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해왔던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간의 '디커플링'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증시 상승의 주된 원동력은 거시경제적 요인보다는 'AI와 반도체'와 같은 특정 산업에 집중되고 있다. 테서랙트 그룹의 애덤 해임스는 "현재 주식 시장의 상승은 비트코인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에서는 상승 동력이 한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유가 하락 및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등 일부 거시적 변수가 위험 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지만, 그 효과는 주식 시장에 먼저 반영된다. 기업 비용 감소가 곧장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연준의 정책과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반영되기까지 한 시차가 발생한다.

기관 자금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흐름도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다. 최근 ETF에서는 6153만 달러(약 873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약세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주 들어는 6억2600만 달러(약 8880억 원)가 유입되긴 했으나, 지속적인 유입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오터스의 CEO 비크람 수부라지는 "기관 수요의 회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속적인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가 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 자금 감소다. 테더(USDT)의 공급이 1900억 달러에서 1830억 달러로 줄어들고, USD코인(USDC)도 795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내 유동성의 축소를 시사하며, 해임스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실질 국채 수익률로 인해 자금이 크립토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해킹 및 매도, 규제와 같은 내부 이슈들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발생한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콜드카드' 해킹 사건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으며,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도는 단기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러한 사건들이 대규모 청산이나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반감기 사이클 기대'로 인한 정체 상태에 있으며, 투자자들이 10월에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포지션 구축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상승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며, "금리 압박 속에서도 가격이 유지되는 것은 강세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간의 흐름 차이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요인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I 중심의 자금 쏠림, ETF의 수급 불확실성,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의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비트코인은 자신만의 촉매를 기다리는 상황에 놓여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규제의 명확성과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그리고 ETF 자금의 재유입 여부가 4분기 중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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