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NHN페이코와 협력하여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제휴를 통해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빗썸에 신규 가입하는 이용자에게 최대 1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2025년 말까지 진행되며, 페이코 앱을 통해 빗썸에 새롭게 가입하는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보상 혜택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가입자에게는 빗썸 포인트 5만 원, 투자 지원금 2만 원, 그리고 페이코 포인트 2만 원이 지급되며, 추가로 해당 혜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홍보할 경우 페이코 포인트 1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업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에는 각 플랫폼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플랫폼 간의 연계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빗썸은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신규 이용자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NHN페이코 측에서는 이번 제휴가 수익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제 기능을 넘어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려는 시도 속에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와 고객 풀을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 요즘 간편결제 앱들 간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과 관련된 마케팅 전략은 새로운 매력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금융과 기술 산업 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향후 가상자산과 핀테크 기업 간의 협업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이용자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간의 경쟁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업계의 이해득실이 복잡하게 얽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와 마케팅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빗썸과 NHN페이코는 각각의 소비자 기반을 확대하고,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