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하락,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이탈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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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하락,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이탈 현상

코인개미 0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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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국제 정세 불안과 금융시장 긴장 속에서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의 심화와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면서, 가상화폐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급격한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4시 10분 기준으로 10만6천421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전보다 1.40% 하락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10만3천500달러대로 떨어져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3천600달러대로 하락, 8월 고점 대비 약 25% 가량 떨어지는 고초를 겪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가상화폐 전체 시장 규모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시장 규모가 약 6천억 달러, 한화로 약 850조 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에는 사상 초유의 청산 사태가 발생하여 레버리지를 활용한 파생상품 포지션이 대거 정리되었고, 바이낸스의 기술적 오류가 매도세를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갈등의 심화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예고했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추가 관세를 언급하였다. 이러한 무역 전쟁의 재점화는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촉발했으며,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도 그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또한 미국 금융 시스템의 불안에 대한 경고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는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의 부실을 언급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신호를 발신했으며, 이후 지역은행들의 대출 손실 사례가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 ETF에서는 단 하루 만에 약 5억9천300만 달러, 대략 8천400억원이 이탈하였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 데리빗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풋-콜 비율이 24시간 만에 1.33으로 상승했다. 이는 풋옵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방어적 거래를 늘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BRN의 티모시 미시르 연구 책임자는 “단기 하락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중 대책 구도가 풀리지 않고 있으며, 미국 금융 시스템의 부실 가능성도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글로벌 리스크에 따라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이 클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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