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규 최고가 경신…ETF 자금 유입 및 미국 '크립토 주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 급등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장중 6.11% 상승하며 11만 8,339달러(약 1억 6,456만 원)로 새 기록을 세우는 등 주요 자산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과 XRP 또한 각각 8.76% 및 6.55% 상승하면서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4,804조 원(3.65조 달러)으로 5.2% 증가했다. 거래량은 하루만에 47%가량 급증해 289조 원(2,082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자금 유입 증가, 대규모 숏포지션 청산, 고래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그리고 다음 주 미국 의회에서 개최될 ‘크립토 주간(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시장의 투자 심리는 중립에 머물고 있지만, 차트 및 유동성과 기술적 지표들이 상승 모멘텀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비트코인에 눈길이 쏠린다. 최근 ETF 상품에는 약 1조 6,243억 원(12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이날 자금의 운용 유연성이 높아지면서 숏포지션 약 7,923억 원(5억 7,000만 달러)이 강제 청산되며 매도 압력이 낮아졌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상승 삼각형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하며, 단기적으로 12만 1,000달러(약 1억 6,819만 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더리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TH는 3,024달러(약 420만 원)로 8.76% 급등했으며, 하루 동안 기관 고래들이 약 497억 원(3억 5,800만 달러) 규모의 ETH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함께 최근 옵션 만기 이후의 방향성 회복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컵앤핸들 패턴이 형성되고 있어, 3,180달러(약 442만 원) 돌파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XRP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2.58달러(약 3590원)로 6.55%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XRP의 상승 배경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의 합의 가능성이 있어, 최근 협상안들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문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플래그형 패턴이 상단 돌파하며, 거래량이 함께 증가해 2.80달러(약 3,892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상승장은 단기적 반등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펀더멘탈 요소와 기관 자금의 유입이 결합된 구조적 강세 국면으로 볼 수 있다. 특히 14일 미국에서 예정된 ‘크립토 주간’은 앞으로의 규제 방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역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기의 우호적인 발언들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단 몇 달 전, 규제 리스크와 나스닥의 연동 요인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할 때, 현재의 추세는 기관의 자금 유입과 분명한 가격 움직임 덕분에 '신뢰 회복 구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