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대 재시험, 지정학적 리스크 속 진검승부
비트코인(BTC)이 최근 7만1,000달러(약 1억 394만 원)를 돌파하며 새로운 변동성의 국면을 맞이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위험자산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7만 달러(약 1억 250만 원)의 저항선을 다시 시험하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돌파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품고 있다.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비트코인은 장중 5% 상승하며 BTC/USD가 약 한 달 만의 고점에 도달했다. 매수세의 급증은 여러 핵심 추세선을 연달아 상향 돌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200주 지수이동평균선(200-week EMA)의 회복과 2021년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약 1억 102만 원)를 넘어서면서 기술적인 상승 신호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제 시장은 7만 달러 대가 단단한 지지선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번 가격 움직임을 주목한 유튜브 채널 ‘더 컴포지트 트레이더’의 라스 코이스트라는 이를 대규모 매집 구간의 종착점으로 해석하며,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째는 박스권의 상단을 공격적으로 돌파한 후, 매수 유동성을 활용하여 추가 상승을 지속하는 시나리오다. 반면, 박스권 상단을 일시적으로 넘었다가 하락하는 경우, 저점 재시험으로 이어지며 하락 반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트레이더 알란 타디그레이드는 일봉 차트에서 하락 추세선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바뀔 가능성을 분석하며 단기적인 기술적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예측이 있는 가운데, 트레이더 무스타슈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가는 여정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면서, 2021년 고점대가 교과서적인 재시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어, 시장의 위험 선호 회복 여부가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한편,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는 여전히 매크로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중동 긴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기대와 위험자산 가격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은 마켓 컬러 보고서에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사회가 이란에 압박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동시에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위험선호 심리의 복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를 회복한 현재, 기술적 분석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호작용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21년의 최고가 6만9,000달러가 확실한 지지선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가 가격 변동성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 지점을 주의 깊게 주시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