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비트코인, 비트코인 보유량 6,500BTC로 확대 - 채굴사 '매도 대신 비축' 현상 뚜렷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퍼레이션(American Bitcoin Corp)이 최근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6,500BTC로 늘리며 채굴 업계의 흐름에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트럼프 일가의 후원 아래 운영되며, 비트코인을 즉시 매도하여 운영비를 충당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채굴한 비트코인을 금고에 쌓아두는 ‘트레저리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인 에릭 트럼프는 최근 21일 동안 500BTC를 추가로 축적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퍼레이션은 전 세계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 순위에서 약 17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1,5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보유량의 가치는 약 4억 6,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원·달러 환율 1,473원을 적용할 경우 약 6,849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비트코인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전반에서 관찰되는 ‘자산 보유 확대’ 경향과 관련이 있다. 기존에는 전기요금, 설비비 및 운영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즉시 매도하던 비트코인 물량을 일정 부분 자산으로 보관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가격 사이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과 함께 자금 조달 방식의 다변화, 그리고 시장 변동성 확대와 같은 여러 요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굴사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시장 유통 공급이 감소하여 수급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채굴사의 재무 레버리지가 높아지면, 시장 가격이 하락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보유 코인의 가치 하락과 운영비 부담이 겹치면 오히려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퍼레이션 주가는 최근 13% 이상 급등했으나, 여전히 지난해 고점인 주당 14.66달러 대비 9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최근 거래가는 약 1.15달러로, 이러한 사실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여전히 주가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퍼레이션은 채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만 1,298대의 ASIC(특화된 비트코인 채굴 장비)을 추가 확보하였다. 이를 통해 회사의 전체 해시레이트는 28.1EH/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캐나다 앨버타주 드럼헬러 시설에 설치될 예정이다.
더욱이, 회사 이사들도 개인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며 지분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틴더 공동창립자인 저스틴 머틴은 3월 3일 평균 1.03 달러에서 약 180만 주를 매입하였다. 이는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여전히 고점 대비 크게 낮은 만큼 향후 해시레이트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속에서 보유 전략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가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퍼레이션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와 채굴 설비 투자 증가는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의 향후 전략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