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4,000달러에서 급격한 하락…크립토퀀트 "약세장 내 기술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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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4,000달러에서 급격한 하락…크립토퀀트 "약세장 내 기술적 반등"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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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지난 6일(현지시간) 7만4,000달러(약 1억 899만 원)로의 단기 상승을 기록했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상승세가 급속히 꺾였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이번 반등이 새로운 강세장의 신호라는 주장보다는 약세장 속에서 일어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은 최근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세장에 위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가 발표한 ‘불 스코어 지수(Bull Score Index)’는 100점 만점에 10점을 기록, 이는 비트코인의 펀더멘털과 기술 지표를 종합한 결과로, 시장의 건강도가 아무런 발전 없이 약세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는 “가격 반등 이후에도 펀더멘털과 기술 지표가 모두 약세장 상황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의 움직임은 안도 랠리의 가능성이 크고 새로운 강세 국면의 시작으로 간주되기에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가격 흐름도 짧은 반등의 속성을 뒷받침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한 달 내 최고가인 7만4,000달러에 도달한 후, 3,000달러(약 442만 원) 이상 하락하여 다음 날 오전 거래에서는 7만1,000달러(약 1억 456만 원) 이하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전 고점 대비 하락폭은 4% 중반으로 확대되며 반등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기관 연구진도 단기 반등의 배경과 그 한계를 지적한다. LVRG 리서치의 닉 럭(Nick Ruck) 디렉터는 “최근의 안도 랠리는 ‘위험선호 회복’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덕분에 이루어졌으나,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동성 여건이 호전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비농업 부문 고용(NFP) 둔화와 같은 부정적인 거시경제 신호가 나타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하락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합리적인 분석 중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난다. 크립토퀀트는 시장 반등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개선을 언급했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이 매수 또는 매도에 더 우위를 찾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프리미엄이 양수로 전환될 경우 미국 시장의 현물 수요가 강세로 돌아섰음을 나타낸다. 크립토퀀트는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2월 초에는 깊은 음수 영역에 있었다가, 10월 이후로 가장 긍정적인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미국발 현물 수요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도 압력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퀀트는 트레이더와 장기 보유자들의 미실현 손실이 2022년 7월 이후 최대 수준까지 확대된 뒤, 최근 지나친 매도가 줄어드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고 알렸다.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현상은 종종 바닥 다지기 국면에서 나타나지만, 꼭 추세 전환을 확정짓는 신호라고는 볼 수 없다.

스위스블록(SwissBlock)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모멘텀이 ‘중요한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모멘텀의 정점 통과가 종종 ‘국면 변화(regime change)’를 앞서 예고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크립토퀀트가 강조하는 바와 같이 불 스코어 지수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 시장은 당분간 ‘약세장 속 반등’과 ‘추세 전환 신호’가 혼재된 상황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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