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최근 1년 간 누적 수익률이 98%에 달하며 전통 금융자산과 기술주를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1년 동안 98.1% 상승하여 실물 자산과 주요 주가지수들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 수치인 103.8%보다 소폭 하락함에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강세 흐름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ETH)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1년 수익률은 70.1%에 달해 전주 수치인 47.0%와 비교해 큰 상승폭을 나타내며 중기적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이는 미국 현물 ETF 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금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35.2% 상승하는 데 그치며 전주 수치인 41.1%와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암호화폐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금 시장은 다소 일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잠시 숨 고르기 구간에 진입했다. S&P500과 나스닥100 ETF(QQQ)는 각각 19.6%와 25.9% 상승했지만, 이 역시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는 521.7%로 급등하여 전체 자산군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주 수치인 506.4%보다 더 확대된 성과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RCL) 또한 99.1%로 전주 86.9%에서 급등하였으며, 코인베이스(COIN)는 62.4%로 전주 55.2%에서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들 모두 나스닥 기술주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초과하는 모습이다.

온체인 펀더멘털 기반 아우터랜즈 펀더멘털 인덱스(OFI)는 10.5%를 기록하여 전주 3.4%에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의 저변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여전히 리스크 온(Risk-On) 자산군의 선두를 지키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구조적인 매수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