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Web3 시장 동향: 변화의 전환점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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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Web3 시장 동향: 변화의 전환점을 맞다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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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오래전부터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IP 등 기존의 문화 자산을 활용하여 글로벌 Web3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자민당의 2024년 Web3 산업 백서 발행 등의 정책을 통해 일본 정부는 Web3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엄격한 규제와 높은 가상자산 과세, 느린 심사 및 승인 절차로 인해 시장 확산은 기대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는 가상자산 과세를 현 최대 55%에서 일반 주식매매 양도소득세와 동일한 20%로 줄이는 규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자 거래 제한을 포함해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의 일종으로 재분류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개정 사항은 2026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필자는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규제를 도입한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도 기술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일본 내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Metaplanet는 17,13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기업인 Quantum Solutions, 에너지 기업 Remixpoint, 합성섬유 제조사 Kitabo 등이 최근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발표했다.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 및 기타 알트코인에 대한 트레저리 전략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 분야에서의 자산 토큰화는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부동산 투자사 GATES는 도쿄 내 7,5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Oasys 블록체인에 토큰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MUFG의 계열사도 오사카 시내에서 6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토큰화한다고 발표하였다. 일본은 외국인이 일본 내 부동산 구매에 제한이 없는 제도를 가지고 있어 부동산 토큰화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Web 2.0 대기업들이 기존 유저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일본에서 부각되고 있다. Sony는 2023년 1월에 메인넷을 출시한 이더리움 Layer 2 Soneium을 통해 기존 게임과 음악, 애니메이션 IP를 Web3로 전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NFT를 통해 이벤트 및 지역 캐릭터와 같은 다양한 IP를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의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인 'Rural NFT'는 관광객 유입에 기여하며 지역 소비를 증진시키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세계 최초로 법제화되었으나,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와 긴 심사 기간으로 인해 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본 내 시장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규제가 완화되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보유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가 확대되며,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경제는 일반적으로 글로벌 시장 동향을 감지하고 그 후에 발맞춰 나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본의 Web3 시장도 마찬가지로 규제 완화와 대기업의 앞선 움직임들이 결합되면서 실용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조적 전환으로, 향후 일본 Web3 시장의 성장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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