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물 거래 상위 트레이더들의 거래 패턴이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트레이더는 높은 거래 전문성과 민감성을 갖추고 있어, 어떤 암호화폐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시장의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일부 트레이더들은 현물 포지션을 헤징하기 위해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해석 시에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상위 20%의 마진 잔액을 가진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달러 마진 롱 비율은 67.96%로 전일 대비 1.19%p 하락했으며, 코인 마진 기준에서는 66.02%로 0.62%p 상승하여 양 마진 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이 75.96%로 1.11%p 하락했고, 코인 마진은 69.49%로 2.35%p 하락하여 매수세가 약화됐다.

XRP의 경우, 달러 마진이 73.24%로 0.81%p 하락했으나, 코인 마진은 73.20%로 1.06%p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이 72.76%로 소폭 하락한 반면, 코인 마진은 76.20%로 0.93%p 상승하여 강세 흐름이 뚜렷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이 75.44%로 5.35%p 하락했지만, 코인 마진은 65.39%로 0.15%p 상승하며 양 마진 간 차이가 발생했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을 보면, 비트코인의 달러 마진 계좌 내 롱 비중은 54.09%로 0.69%p 하락했으며, 코인 마진은 64.48%로 0.86%p 상승하여 의견이 엇갈렸다. 이더리움은 두 마진 모두에서 약세를 보이며 각각 달러 마진 48.80%로 5.99%p 하락, 코인 마진 72.71%로 1.63%p 하락했다. XRP는 달러 마진 75.64%로 0.32%p 하락했으나, 코인 마진은 83.99%로 0.51%p 증가하며 혼재된 양상을 띠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이 74.30%로 5.54%p 하락했으며, 코인 마진은 86.64%로 0.17%p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약화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80.15%로 0.76%p 하락했지만, 코인 마진은 88.17%로 0.16%p 상승하며 주요 종목 중 가장 높은 롱 포지션 계좌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위 트레이더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살펴보면, 포지션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TWT(88.6%), VANRY(86.6%), KDA(84.7%)가 높은 롱 비중을 보였으며,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CHZ(83.0%), ALGO(82.8%), AAVE(82.6%)가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계좌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TLM(86.65%), DF(85.16%), HMSTR(85.08%)가 높은 롱 비율을 기록했다.

즉, 암호화폐 시장에서 달러 마진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반면, 코인 마진 시장은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트레이더들에 의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거래 패턴은 향후 시장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