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2025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세 가지 주요 AI 언어모델—ChatGPT, 그록(Grok), 클로드(Claude)—에 의해 제시되고 있다. 현재 XRP는 코인게코(CoinGecko) 기준으로 약 3.14달러(약 4,365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11월 대비 470%의 급등세를 보인 수치다. 이러한 상승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hatGPT는 XRP의 상승 추세가 아직 유효하며, SEC와의 소송 종료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XRP를 매집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48시간 동안 이들이 매수한 XRP의 양은 약 9억 개에 달하며, 이는 약 28억 달러(약 3조 8,920억 원)의 규모에 해당한다. 이러한 물량이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으면서 수급 불균형이 생기고, 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AI 봇 그록(Grok) 역시 XRP의 긍정적인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 그록은 가격 차트를 분석하여 XRP에서 '불 패넌트'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2025년 4분기까지 최대 20달러(약 2만 7,800원)까지 상승할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만약 핵심 저항선을 넘지 못하거나 거시경제적인 역풍이 불 경우, XRP는 최소 2.20달러(약 3,060원) 이하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AI 챗봇 클로드(Claude)는 현재 XRP의 상승장이 “아직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단기적으로는 3.50~3.75달러(약 4,865~5,213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기적으로는 10월까지 최대 11.20달러(약 1만 5,568원)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전망했다. 클로드는 SEC와 리플 간 5,000만 달러(약 695억 원)의 합의와 더불어 선물 ETF 승인 소식이 XRP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미국 내 최초의 현물 기반 XRP ETF 승인 여부다. 이 ETF가 통과된다면, 전통 금융 플랫폼을 통한 XRP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져 많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템플턴, 21셰어스, 프로셰어스,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캐너리 캐피털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이 ETF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2025년 내 XRP 현물 ETF 승인 확률을 81%로 예측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세 AI 모델 모두 XRP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공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방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XRP는 2025년 하반기에도 많은 투자자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